은행 주담대 금리 상승전환…전달보다 0.2~0.3%P 올라

입력 2023-06-18 17:45   수정 2023-06-19 00:43

올해 초 고점을 찍고 지난달까지 하락세를 이어가던 은행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다시 꿈틀거리고 있다. 은행채 발행 증가로 시장금리가 반등한 데다 미국 중앙은행(Fed)이 기준금리 추가 인상을 검토하고 있는 것도 주담대 금리 상승을 부채질하는 요인으로 꼽힌다.

18일 은행권에 따르면 국민은행 신규 코픽스 기준 주담대 변동금리는 지난 16일 연 4.23~5.63%로 전일보다 0.12%포인트 올랐다. 국민 신한 하나 우리 농협 등 5대 은행의 주담대 변동금리는 연 4.23~6.98%로 한 달 전(연 3.97~5.95%)보다 하단이 0.26%포인트 높아졌다.

은행 변동금리 대출의 기준이 되는 금리인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가 상승하면서 주담대 변동금리를 끌어올렸다. 5월 신규 코픽스는 전달(3.44%)보다 0.12%포인트 오른 3.56%로 집계됐다.

코픽스는 국내 8개 은행이 조달한 자금의 가중평균금리다. 은행이 취급한 예·적금과 은행채 등 수신상품의 금리 변동이 반영된다. 은행의 주요 자금 조달원인 은행채 금리가 오른 게 영향을 미쳤다. 16일 기준 5년 만기 은행채(AAA·무보증) 금리는 연 4.212~4.224%로 지난달 16일(연 3.85~3.856%)보다 상·하단이 약 0.4%포인트씩 상승했다. 이 여파로 5년 만기 은행채 금리를 준거 금리로 쓰는 5대 은행 주담대 고정(혼합)금리도 연 3.94~5.76%로 한 달 새 하단 금리가 0.3%포인트 뛰었다.

은행채 금리 상승은 자금 수요(발행량)가 늘었기 때문이다. 지난달 발행된 은행채는 24조7600억원으로 전월보다 10조4800억원 증가해 작년 10월 이후 7개월 만에 순발행 전환했다. 만기가 도래하는 은행채 물량도 늘면서 발행량 증가세는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올 2분기 은행채 만기 물량은 약 62조8611억원으로 1분기(48조7008억원)에 비해 30% 가까이 많다.

이소현 기자 y2eonl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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